공유하기
입력 2009년 4월 25일 02시 5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동아수영은 1970년대 ‘아시아의 물개’로 이름을 날린 조오련, 1980년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그리고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를 제패한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 등 한국 수영의 간판들을 배출했다. 이번엔 박태환이 미국 전지훈련 때문에 빠졌지만 그를 제외한 대표팀 간판들이 모두 출전해 신기록을 향해 물살을 가른다.
‘떠오르는 인어’ 정다래(여수 부영여고)는 평영 여자 200m에서 지난달 열린 제주 한라배에서 정슬기(연세대)가 세운 2분24초20의 한국기록에 도전한다. 정다래의 최고 기록은 2분26초83이지만 이달 초부터 17일간 열린 중국 쿤밍 고지대 전지훈련을 잘 소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유형 여자 100m와 200m에서는 ‘여자 박태환’으로 주목받는 이재영(대구체고)이 출전한다. 50m와 100m를 주 종목으로 하다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대표팀 감독의 조언에 따라 200m에 집중하면서 기록이 향상되고 있다. 200m 최고 기록이 2분07초74로 아직 한국기록(2분01초10)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히 기록 향상을 이루고 있다. 남자 배영의 간판 성민(서울시청)은 배영 50m와 100m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50m 25초57, 100m 54초99) 경신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엔 경영과 다이빙, 싱크로, 수구 등에 유년부부터 일반부까지 11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