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불짜리 결승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3월 24일 03시 04분




우승땐 1인 평균상금 1억4800만원… 최소액 선수 2년 연봉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하면 사상 최대의 돈 잔치가 예고돼 있다. 한국은 24일 결승에서 일본을 꺾는 순간 1인당 1억4800만 원의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결승 진출로 한국 선수단이 이미 확보한 금액은 200만 달러(약 28억 원). 대회 출전 수당과 아시아 라운드 조 1위 보너스가 각각 30만 달러다. 여기에 8강 라운드 진출 수당이 40만 달러, 4강과 결승 진출 수당이 각각 50만 달러에 이른다.
한국은 우승하면 상금 100만 달러를 추가해 총 300만 달러(약 42억 원)를 대회조직위로부터 받게 된다. 여기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에 4강 진출 포상금으로 10억 원을 줄 예정이어서 수입은 52억 원에 이른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 28명과 코칭스태프 7명 등 총 35명. 수입을 고르게 나눈다고 가정하면 1인당 약 1억4800만 원을 받게 된다.
대표팀에서 연봉이 가장 적은 이승호(SK·8100만 원)는 자신의 2년 치 연봉을 한 번에 받는 셈이다.
한국이 세계 야구를 제패할 경우 정부 차원의 포상금이 추가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WBC에서 선전한 야구 대표팀처럼 우리도 악착스럽게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극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체육 관련 단체의 포상금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는 WBC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선보이면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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