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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21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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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는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구미전자공고와의 1회전에서 투타 모두 확실한 우위를 선보이며 9-3 승리를 엮어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제물포고는 1회 2사 후 최원준의 몸에 맞는 볼과 남태혁의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정윤기가 좌익수 옆 2타점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제물포고는 2회와 3회에도 각각 추가 1득점,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구미전자공고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4회 2사 만루에서 김준수의 밀어내기 볼넷, 배하늘의 2타점 적시타로 3-4, 턱밑까지 따라붙은 것.
제물포고는 그러나 5,6회 1점 씩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권에서 벗어난 뒤 7회 안타 하나 없이 몸에 맞는 볼 2개와 상대 실책 2개, 도루 3개로 2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제물포고는 8회 한 점을 더 달아나며 결국 9-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제물포고의 승리에는 활발한 기동력 야구가 뒷받침 됐다. 제물포고는 이날 무려 1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상대 수비진의 얼을 뺐다. 도루 성공률 100%.
올해 프로야구 전면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유력한 제물포고 에이스 홍유상은 5회 2사 1-2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서 4⅓이닝 1안타 무실점 7탈삼진의 위력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제물포고는 오는 25일 부천고를 꺾고 올라온 광주진흥고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하정탁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