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애리조나 훈련은 ‘예방주사’

  • 입력 2009년 3월 10일 07시 58분


대만(2-0), 중국(10-1), 일본(3-2)을 연파, 한국이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아시아라운드 1위로 본선에 오른 3년 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2차 전훈지는 올해와 같은 미국 애리조나였다. 한국은 2라운드에 앞서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스프링캠프를 갖고 있던 캔자스시티, 샌디에이고 등 메이저리그 두 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본선 라운드를 앞둔 캔자스시티와의 ‘워밍업’ 첫 게임, 한국은 4-7로 졌다. 안타수는 똑같이 9개를 기록했지만 집중력에서 밀렸다.

같은 날 일본은 시애틀과의 연습경기에서 6-5로 이겼고, 한국은 이튿날 당시 대표팀 멤버였던 박찬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에 또다시 1-7로 패했다.

빅리그 팀과의 연습경기 연패는 피말리는 1라운드 경기와 장거리 이동에 의한 피로도가 겹친,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연습경기 부진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자만도, 방심도 하지 말자’는 정신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 채찍질이 됐다.

특히 애리조나가 이상 저온 현상을 보여 선수들이 고전했는데, 이는 생각보다 날씨가 추웠던 2라운드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는 게 당시 코칭스태프의 평가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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