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삼성생명에 반격

  • 입력 2009년 3월 10일 02시 57분


女농구 4강PO 1승1패

금호생명이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금호생명은 9일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생명을 58-53으로 눌렀다.

금호생명은 정규 시즌 막판 5연패 후 플레이오프 첫판까지 내주며 6연패로 부진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차전은 11일 금호생명의 홈인 구리에서 열린다.

경기는 치열했다. 2쿼터 25-25, 3쿼터 41-4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4쿼터 초반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금호생명 ‘큰언니’ 이언주(32·7득점)였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이언주는 종료 1분 45초 전 3점포를 작렬시켜 56-49로 달아났다. 삼성생명 이종애의 자유투 1개와 홍보람의 3점슛으로 3점 차까지 쫓긴 종료 6초 전 이언주는 천금같은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금호생명 장신 센터 강지숙(198cm)의 활약도 돋보였다. 양 팀 가운데 최다인 21득점(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삼성생명 이종애(15득점)와의 맞대결에서 앞섰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8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4쿼터 무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박정은은 8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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