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3월 9일 08시 2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강원에는 모든 게 첫 경험이었다. 그만큼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의욕과 자신감 만큼은 최고였다. 설렘과 흥분이 가득했다. 또 모두의 바람대로 ‘승점 3 확보’라는 최선의 결과까지 얻었으니 금상첨화였다.
게다가 장내 곳곳에서 자체 응원단장이 나올 정도로 축제는 경기내내 이어졌다. “강원을 뜨겁게 달구겠다”고 선언한 최순호 감독의 호언처럼 열기는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최 감독은 “강원의 힘이다.
우리 팀에겐 ‘안티(Anti)’가 없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아쉽게 패장이 된 제주 알툴 감독도 “많은 관중의 열기에 놀랐다. 또 상대를 비방하지 않고 격려하고 갈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오늘 가장 한국적인 응원을 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릉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