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거물 대접’

  • 입력 2009년 2월 19일 02시 58분


올 LPGA 시드 108위에도 60명 초청 태국대회 출전

신지애(21·미래에셋·사진)는 다음 주 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타일랜드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지난해 비회원으로 3승이나 올린 그가 당초 출전 자격이 없다가 초청 선수가 됐다는 소식에 팬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실상은 이렇다. 신지애는 LPGA투어 사무국이 연초에 발표한 시즌 초 출전 순위(시드)에서 108번을 받았다.

이 순위 중 상위 80명은 지난해 상금 순위에 따라 결정되며 21가지에 이르는 복잡한 기준으로 순서가 매겨진다. 시드는 시즌 중에도 성적에 따라 재조정된다.

따라서 신지애는 130명 이상이 출전하는 거의 모든 정규 대회에는 항상 출전할 수 있어 사실상 풀시드를 지녔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는 앞으로 5년간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만 이번 태국 대회는 출전 선수가 60명으로 제한됐기에 오히려 신지애는 ‘거물 대접’을 받은 셈이다.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미셸 위는 127번 시드를 받아 신지애보다 우선 순위에는 뒤지지만 역시 웬만한 대회는 나갈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우승으로 미국에 직행한 안시현, 이지영, 홍진주 등도 대부분의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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