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데르사르 무실점 신기록

  • 입력 2009년 2월 9일 20시 05분


에드윈 판 데르사르(3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금세기 최고의 수문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판 데르사르는 9일 영국 런던의 업튼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판 데르사르는 1212분 리그 무실점 행진을 질주하며 스코틀랜드 1부 리그 애버딘의 보비 클라크가 1970~1971시즌 세운 잉글랜드 등 4개 축구협회의 영국 전체 프로 리그 최고 기록(1155시간)을 넘어섰다.

세계 기록은 1990~199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아벨레지노가 작성한 1275분. 판 데르사르가 19일 열리는 풀럼 FC와 홈경기에서도 실점 없이 풀타임을 막아낸다면 1302분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판 데르사르는 최근 '거미 손' 페테르 체흐(첼시)가 2004년 작성한 프리미어리그 무실점기록(1025분)을 5년 만에 갈아 치웠고 1979년 레딩의 스티브 데스가 세운 잉글랜드 최고 기록(1103분)도 30년 만에 넘어섰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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