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김주성, 11점 서장훈 앞에서 웃다

  • 입력 2009년 1월 9일 02시 58분


장신 숲을 뚫고삼성 이규섭(가운데)이 8일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이동준(오른쪽)과 마이클 조이너의 수비를 제치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이 79-72로 이겼다. 연합뉴스
장신 숲을 뚫고
삼성 이규섭(가운데)이 8일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이동준(오른쪽)과 마이클 조이너의 수비를 제치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이 79-72로 이겼다. 연합뉴스
동부, 전자랜드 56점으로 꽁꽁… 4연승 질주

레더 43점 원맨쇼… 삼성은 오리온스 격파

동부 전창진 감독은 8일 전자랜드와의 인천 경기를 앞두고 스피드와 조직력을 강조했다.

서장훈이 가세한 전자랜드에 비해 높이에서 열세가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전 감독의 주문대로 동부는 끈끈한 수비와 약속된 움직임에 따른 공격에 위력을 보이며 65-56으로 이겼다. 전자랜드의 56점은 올 시즌 최소 득점 타이기록이다.

선두 동부는 4연승을 달리며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동부 웬델 화이트는 27점을 터뜨렸다.

서장훈과 맞대결을 벌인 동부 김주성은 슛 감각이 떨어져 3점에 그쳤지만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동료들의 득점을 위한 스크린에 주력했다.

역시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서장훈은 38분을 뛰며 11점에 머물렀고 4쿼터에는 무득점에 그쳤다.

4쿼터 막판 이광재의 연속 득점으로 60-51까지 달아난 동부는 김성철의 3점슛을 앞세운 전자랜드에 추격을 허용해 4점 차로 쫓겼다.

이 위기에서 동부는 화이트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레지 오코사(11득점)가 종료 44초 전 골밑슛을 넣어 승리를 굳혔다.

3라운드 전승을 눈앞에 두고 LG에 일격을 당해 9연승에서 끝났던 삼성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43점을 퍼부은 테렌스 레더의 원맨쇼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79-72로 꺾었다.

1쿼터를 16-18로 뒤진 삼성은 레더가 2쿼터 시작 45초부터 3분 37초 동안 혼자서 연속 12점을 퍼붓는 등 2쿼터에만 18점을 넣은 덕분에 전반을 42-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의 집중 수비를 받은 레더는 자유투 21개를 얻어 19개나 성공시켰다.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졌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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