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파이널 진출팀, 이미 정해져있다?

  • 입력 2008년 11월 18일 16시 09분


2008-09 NBA 파이널에 진출할 팀은 이미 정해져있다?

개막한지 채 한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2009년 6월에 열릴 파이널 진출 팀을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즌 초반 판도를 놓고 본다면 파이널 진출 팀을 예측 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국내와 해외의 수많은 NBA 팬들과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파이널 진출 팀은 2007-08 시즌의 파이널에 진출했던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다.

지난 6월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두 팀은 08-09 시즌 초반에도 각 컨퍼런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보스턴은 리그 최고의 빅 3인 'PGA 트리오‘가 건재하고 라존 론도와 켄드릭 퍼킨스의 기량이 원숙해졌기 때문에 07-08 시즌보다 더욱 탄탄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 있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식스맨’ 제임스 포지의 이적으로 백업 멤버에 구멍이 생기지 않겠냐던 우려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토니 앨런과 지난 파이널에서의 스타 리온 포우가 불식시키고 있다.

지난 07-08 파이널에서 주전 센터인 앤드류 바이넘의 부상으로 골밑에 생긴 구멍을 메우지 못해 1승 4패로 보스턴에게 무릎을 꿇었던 LA 레이커스의 전력은 07-08시즌에 비해 확연히 좋아졌다.

리그 최고의 스윙맨 코비 브라이언트의 지칠 줄 모르는 여전한 활약에 ‘7풋 콤비’인 앤드류 바이넘과 파우 가솔의 골밑 플레이가 가미 되면서 리그 최고의 득점 마진을(팀 평균 득점-팀 평균 실점)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Team Lakers' 이름 하에 톱니바퀴가 맞물려가는 듯한 완벽한 조직력은 레이커스의 최대 강점이다.

만약 두 팀이 08-09 파이널에서 만난다면 보스턴이 비교적 쉽게 우승을 차지했던 07-08 파이널과는 달리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비가 건재하고 바이넘이 복귀한 레이커스가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보스턴의 레이 앨런과 켄드릭 퍼킨스는 각각의 매치업 상대인 코비와 바이넘을 만나면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

스포츠에는 항상 변수가 존재하지만 8할을 넘기고 있는 두 팀의 승률과, 손을 사용하는 농구나 배구의 경우 이변이 자주 연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닥 리버스의 보스턴 셀틱스와 필 잭슨의 LA 레이커스의 시선은 이미 2009년 6월에 치러질 NBA 파이널을 향하고 있을 것이다.

조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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