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시구, 이소연 “우주로 던지고 싶어요”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8시 11분


“우주정거장에서도 시구 하고 싶어요!”

한국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0)씨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를 멋지게 해냈다. 항공우주연구원 동료와 함께 구장을 찾은 이 씨는 우주정거장에서 미국 우주인들이 시구하는 것을 보면서 참 멋져보였단다.

“미국 우주인 친구들은 야구를 워낙 좋아하고, 구장 안의 전광판에 화면이 뜨면서 시구를 하거든요” 뉴욕 양키스는 올 시즌 우주상의 우주인과 구장을 연결하는 화상 시구를 해 화제가 됐다.

이소연 씨는 “중학생 이후로 야구장에 올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신난다”고 말했다. 10대 중학교 시절, 경기 4시간 전부터 광주구장 앞에 줄을 서고 앞자리를 맡았다. 해태시절 응원 단장 옆에 가서 춤도 추고 몸을 사리지 않는 응원을 했을 만큼 열혈 팬이었다고 한다. 특히 이종범의 팬이다.

요즘도 여전히 기아 팬이란다. 흥겹게 시구를 마친 이 씨는 “애국가도 부르고 싶다”며 웃으며 말했다. 그는 노래 잘 부르기로도 유명하다.

잠실|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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