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 2골 폭발… 브라질 2위 점프

  • 입력 2008년 10월 14일 09시 06분


2010년 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브라질 대표팀이 오랜만에 화끈한 1승을 챙겼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의 푸에블로 누에보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예선 9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호비뉴의 활약으로 베네수엘라에 4-0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4승4무1패(승점 16, +14)를 기록해 동률인 아르헨티나(+11)에 골 득실차에서 앞서 2위로 상승했다.

브라질은 6월 파라과이(6승2무1패 승점20)에 0-2로 덜미를 잡힌 이후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드러내고 있다. 예선전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10개월 만에 합류한 카카 등 주전들이 서서히 복귀하면서 월드컵 최다 우승국다운 면모를 찾아가고 있다.

카카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10개국이 참가하는 남미예선에서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벌여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북중미-카리브해지역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점차 실력을 회복하고 있는 삼바 군단이 1위 파라과이를 본격적으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편 아프리카 예선 3조에서는 앙골라가 나이지리아에 3-1로 역전승하며 조 2위로 뛰어올랐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준 앙골라는 후반에 3골을 연속 뽑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과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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