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징크스 ‘만원의 불행’

  • 입력 2008년 10월 9일 08시 35분


롯데는 올 시즌 사직구장 3만 만원관중만 21차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만원관중 승률만 따지면 반타작도 못했다. 21경기에서 10승11패였다. 특히 5월11일 두산(시즌 9번째 매진)전부터 6월27일 KIA전(15번째 매진)까지 3만 관중 앞에서 7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9월19-21일 두산 3연전에서 또 다시 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2위 직행에 실패하고 3위로 만족해야 했다. 이에 앞서 6월6-7일 SK전 연패도 롯데의 1위권 탈락과 SK의 독주를 결정지은 분기점이었다. 만원관중 시 4연승도 두 차례 있었지만 결정적 흐름에선 롯데는 더욱 재미를 못 본 셈이다.

이런 억장이 무너지는 징크스는 8일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완패로 또 한번 악운을 드리웠다. 이 패배로 롯데는 사직구장 준플레이오프 첫 패를 당하게 됐다. 종전까지 2전 전승이었고, 모두 삼성 상대였는데 이마저 깨지게 됐다.

올 시즌 롯데는 가까스로 홈에서 승률 5할을 넘겼다(32승31패). 그러나 홈 승률만 따지자면 한화에도 처지는 5위였다. 2000년 이후 데이터를 봐도 롯데가 5할을 넘긴 적은 올 시즌을 빼면 2006년(34승27패2무)이 유일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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