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UAE전 승리는 한국축구 부활의 열쇠”

  • 입력 2008년 10월 7일 09시 38분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가 부활하는 길은 오직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이하 UAE)전 승리뿐입니다.”

‘금빛날개’ 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최종예선 UAE전(15일.수원월드컵경기장) 승리를 침체되어 있는 한국축구가 부활할 수 있는 ‘만능열쇠’로 꼽았다.

7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동진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다”고 운을 뗀 뒤 “현재 한국축구의 좋지 않은 상황을 타개하는 길은 오직 UAE전 승리뿐이다”고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전날 입국한 박지성도 ‘한국축구가 위기이자 기회’라고 했다고 하자 김동진 역시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시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을 보인 김동진은 “전날까지 경기를 뛰고 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진은 6일(한국시간) 지난 테렉 그로츠니와의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교체출전, 팀의 8-1 대승을 뒷받침했다.

이영표-김치우와의 치열한 주전경쟁 예고에 대해서는 “(이)영표형과 같은 대선배가 버티고 있고, 신예 (김)치우도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어 험난한 주전경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4명의 유럽파 선수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도착한 김동진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9일 파주 NFC에 소집돼 전력 담금질에 들어간다.

영종도(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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