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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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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제주 꺾고 승점차 좁혀… 선두 다툼 치열
FC 서울이 팀 최다 무패 기록을 세우며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정조국과 데얀, 이승렬이 연속골을 터뜨려 3-0으로 이겼다.
11승 8무 1패(승점 41)가 된 서울은 전날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에 각각 패한 성남 일화(12승 5무 3패), 수원 삼성(13승 2무 5패)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 차에서 수원을 앞서 2위를 차지했다. 골득실 차에서 1위 성남은 +22골, 서울이 +17골, 수원이 +15골이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6월 28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2-1승)부터 13경기 연속 무패행진(10승 3무)으로 팀 최다 연속경기 무패 기록도 갈아 치웠다. 전신 럭키금성 시절인 1989년 12경기 무패(5승 7무)를 했던 서울은 21일 경남 FC전에서 3-1로 승리해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었다.
전반의 팽팽하던 균형은 정조국의 슛으로 깨졌다. 서울은 전반 17분 정조국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두고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키퍼의 손을 벗어나며 선제골을 얻었다.
후반 18분 서울 기성용이 골문을 향해 강하게 찬 공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흘렀고 데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을 흔들었다.
골을 터뜨린 데얀은 후반 34분 이승렬의 세 번째 골의 도움도 기록했다.
정조국은 21일 경남전에서 1골 1도움 등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했고, 데얀도 경남전 1골 2도움 등 2경기에서 2골 3도움으로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4위 울산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승점 37을 기록하며 선두그룹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팀당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서울과 울산이 리그 후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된다.
한편 9위 대구 FC는 두 골을 몰아넣은 이근호의 활약으로 14위 광주 상무를 4-1로 꺾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27일전적
경 남 2-2 대 전
포 항 2-1 성 남
부 산 2-2 인 천
전 북 5-2 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