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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13일 0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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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육상단은 베이징 올림픽 후 휴식을 끝내고 팀에 복귀한 이봉주가 현역 생활을 1년 더 하고 싶다고 밝혀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은퇴 시점과 대회는 동계 훈련을 거친 뒤 확정될 예정이다.
이봉주는 10일 오인환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과 면담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봉주는 태극마크를 반납하기로 해 국가대표로 뛴 대회는 베이징 올림픽이 마지막이 됐다.
이봉주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숙원을 이루지 못했지만 마라톤에 대한 열정은 남아 있다. 후회 없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팀 후배들과 함께 달리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 유망주들의 실력 향상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까지 통산 39차례 완주에 성공한 이봉주는 우리 나이로 40세가 되는 내년 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40번째 완주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 감독은 “이봉주가 예전처럼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있다. 훈련 상황과 컨디션을 체크해 내년 출전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내년 가을쯤 은퇴 경기를 치른 뒤 미국 또는 캐나다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며 그때까지 어학 공부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