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현 40대 노장투혼 ‘바통터치’

  • 입력 2008년 9월 6일 08시 50분


연우헤븐랜드오픈 1R 신용진 이어 2R 선두

‘중견 프로’ 전태현(41·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연우헤븐랜드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생애 첫 승의 꿈을 키웠다.

전태현은 5일 경북 성주 헤븐랜드골프장(파72·6602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1번홀(파5)에서 출발한 전태현은 첫 홀을 기분 좋게 버디로 시작하며 상승세를 탔다. 7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였지만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잠시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다. 11번홀(파3)부터 14번홀(파4)까지 파 세이브로 숨고르기를 끝낸 전태현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외국인 시드권자 앤드류 츄딘이 3타를 더 줄여 11언더파 133타로 김위중(28)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은 10언더파 134타로 2타차 단독 4위를 기록했다. 하반기 시즌 시작과 함께 상금랭킹 선두 자리를 내준 황인춘(33·토마토저축은행)은 이날만 7타를 줄이는 고감도 샷으로 공동 6위로 상승해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불꽃샷을 터트린 신용진(44·삼화저축은행)은 1타를 잃어 공동 5위(9언더파 135타)로 미끄러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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