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前 헤비챔프 하리와 필살결투

  • 입력 2008년 9월 6일 08시 50분


골리앗이냐! 악마 왕자냐!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사진)이 27일 국내에서 열리는 K-1대회에 출전한다.

K-1주최사 FEG는 5일 최홍만이 서울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에 출전할 것이며, 상대는 2007년 헤비급 챔피언 바다 하리(24·모로코)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 해 12월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2·러시아)에게 1라운드 TKO로 패한 이후 9개월 만에 링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종양 제거수술 후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K-1에 복귀하는 최홍만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종양 제거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신체 이상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최홍만으로선 ‘군 면제를 위해 수술시기를 연기했다’는 팬들의 지적 역시 부담이다.

FEG는 “재활 훈련을 해 오던 최홍만이 진단서를 제출했으며 선수의 건강 상태가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K-1 공식 닥터팀의 판단에 따라 출전을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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