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오늘은 200승 축포의 날”

  • 입력 2008년 8월 27일 02시 46분


김호 감독 이어 데뷔 23년 만에 대기록 노려

‘이천수 엔진’ 수원 “인천잡고 1위 지키겠다”

프로축구 K리그의 터줏대감인 김정남(65·사진) 감독이 개인 통산 200승 달성에 도전한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2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성남 일화와 삼성하우젠컵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현재 3승 2무 2패(승점 11)로 B조 3위를 달리고 있어 선두 성남(5승 2패·승점 15)을 상대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24일 전북과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2-1로 이기며 199승(165무 150패)을 챙겼다. 1985년 유공에서 지휘봉을 잡은 이래 2000년부터 울산에서 9시즌을 보낸 김 감독은 성남을 이길 경우 515경기 만에 20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K리그 최초 200승 감독은 5월 11일 501경기 만에 200승을 달성한 김호(64) 대전 감독이다.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해 온 A조 수원 삼성과 B조 성남의 고공 행진도 주목된다.

성남은 최근 12경기에서 10승 2무로 상승세다. 그 밑으로 전북 현대(승점 12), 울산, 대전 시티즌(승점 10)이 쫓아오는 만큼 기존의 모따, 두두에 최근 국내 무대로 돌아온 이동국이 가세한 공격진을 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천수가 둥지를 튼 수원(4승 2무 1패·승점 14)도 경남 FC와 부산 아이파크(이상 승점 12)가 바짝 뒤를 쫓고 있어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8)를 무조건 잡겠다는 각오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A조의 부산과 경남의 맞대결도 화제다. 부산(4승 3패·골 득실 ―1골)과 경남(3승 3무 1패·골 득실 +2골)은 나란히 승점 12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경남이 앞서고 있다.

컵대회는 각조 1, 2위 4개팀과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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