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이 뭐기에…스승도 헌신짝

  • 입력 2008년 8월 22일 08시 56분


英세단뛰기 스타 이도우, 코치와 결별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10년 동안 동고동락한 코치와 결별한 선수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영국의 세단뛰기 스타 필립스 이도우는 10년 동안 자신의 기량을 돌봐준 존 허버트 코치와 결별한 채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 21일 열리는 결승전에 나섰다.

베이징 올림픽을 넉 달 앞두고 코치와 헤어진 필립스 이도우는 지난 7월 영국 육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세단뛰기에서 17m58cm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스타 선수다.

그 만큼 필립스 이도우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기대주로 손꼽혀왔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따르면 이 같은 기대를 떨치지 못한 듯 그는 “코치에게는 올림픽 챔피언을 길러내는 게 궁극적인 꿈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 허버트 코치는 국가 챔피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다. 그는 내 기량이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 올림픽을 둘러싸고 뭔가 불협화음이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말이다.

특히 필립스 이도우는 2000 시드니올림픽과 2004 아테네올림픽에 모두 출전했지만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탓에 그의 이 같은 결단은 올림픽 메달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엿보게 한다.

과연 10년간 가르쳐온 코치를 배신한 그의 선택결과가 어떨지.

윤여수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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