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하더라”

  • 입력 2008년 8월 18일 13시 55분


‘제 2의 박주봉’ 이용대(20.삼성전기)는 성장속도도 남달랐다. 뛰어난 재능에 경험이 더해지자 그의 금빛 질주에는 엄청난 가속도가 붙었다.

이용대도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이 거물로 성장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18일(한국시간) 베이징 시내에 자리잡은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치를 때마다 내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결승전에서는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나은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용대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뛰며 많은 것을 배웠다. 게다가 금메달까지 차지해 앞으로의 선수생활에 큰 자신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신인티를 갓 벗은 20살 유망주. 아직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올림픽에 이어 전영오픈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를 보내며 경험을 쌓는다면 더 박주봉과 같은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용대를 주니어 시절부터 지도해온 이동수 대표팀 코치는 “영리한 선수라서 받아 들이는 속도가 빠르다. 앞으로 더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그를 평가했다.”

또 이 코치는 “상대의 플레이를 예측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강약을 조절하는 완급조절도 뛰어나 파워만 보완한다면 당분간 세계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코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이용대는 “런던올림픽은 물론, 그 다음 올림픽까지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효정이 누나와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용대는 17일 열린 배드민턴 남녀혼합복식에서 이효정과 짝을 이뤄 한국배드민턴 최연소(19세 11개월)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베이징=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동아닷컴] 베이징올림픽 사이트 바로가기

[화보] 이용대-이효정 환상의 호흡…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

[응원글쓰기]우리선수들에게 힘을~! 모든 승리에는 당신의 응원이 있습니다.

[라이브폴]꼭 금메달을 따냈으면 하는 종목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