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내 ‘광복절에도 한산해’

  • 입력 2008년 8월 15일 14시 17분


‘2008 베이징올림픽 대회 7일째.’

‘10(금메달)-10(종합순위)’을 위해 순항중인 한국 선수단이 중국에서 뜻깊은 날을 맞았다.

바로 지난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강점에서 벗어나 완전한 독립을 선언한 광복절이다.

‘빛을 되찾은 날’인 광복절이라 그런지 그동안 스모그가 끼어있던 베이징의 하늘은 여느때와 달리 쾌창하고 푸른 빛을 띠고 있다.

또한 많은 한국 교민들이 모여사는 왕징 곳곳에서는 집집마다 태극기를 걸어놓고 해방의 역사를 되새기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반면 베이징 시내는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 탓에 광복절의 분위기가 가려진 느낌이다.

베이징 시내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중국인은 “한국 기념일날 특별한 행사를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올림픽 때문에 열기가 다소 식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에서는 다양한 모임과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베이징교민단체은 한국 선수들이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합동응원을 펼쳐진다. 그리고 베이징올림픽 문화행사 공식 초청작인 한국 안무가 국수호의 <천무>가 베이징 심장부인 자금성 내 중산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베이징=최미란 동아닷컴 베이징올림픽취재팀 리포터

(정리)=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