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중국 체조영웅 리닝, 성화 최종 주자 확실”

  • 입력 2008년 8월 8일 13시 20분


2008 베이징올림픽 성화 최종주자는 중국의 체조영웅 리닝이 될 전망이다.

중국 언론 동방금보는 8일(한국시간) 짙은 베일에 가려 있는 성화 최종주자의 영광을 리닝이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개막 3일전 베이징에서 성화를 봉송하는 주자 중 중국체육회에 소속된 사람은 총 51명.

중국체육회는 그 중 50명의 봉송일과 뛰는 장소가 적힌 문서를 갖고 있었고, 문서를 확보한 취재기자는 50명중 리닝만이 성화날짜와 장소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중국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쉬하이펑이 언급한 은퇴한 선수 중 지명도가 높은 선수라는 것과 중국체육회에서 얘기했던 올림픽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라는 점도 리닝과 일치한다며 그를 최종주자로 확신했다.

이외에도 성화점화식에서 공중퍼포먼스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리닝이 체조 출신이라는 상관관계, 리닝이 중국의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것도 최종주자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 체조가 낳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리닝은 1984년 LA 올릭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현역시절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낸 인물.

1999년에는 세계스포츠기자협회가 선정한 20세기 최우수 스포츠선수 25에 선정돼 무하마드 알리, 마이클 조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은퇴한 지금도 스포츠 용품 및 의류 사업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베이징=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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