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77번째 입장, 中간체 획수順… 北 178번째

  • 입력 2008년 7월 28일 02시 58분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문열어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12일 앞둔 27일 각국 선수들이 머물 올림픽 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공식 개장식에서 오색 종이조각이 흩날리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무대로 달려나가고 있다. 204개국 1만6000여 명의 선수단이 묵게 될 선수촌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면적보다 6배 크다. 숙소 외에 병원과 도서관 등이 마련됐고 2400여 명의 요리사와 종업원이 선수들의 식사를 맡는다. 한국 선수단은 8월 5일 입촌식을 한다. 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문열어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12일 앞둔 27일 각국 선수들이 머물 올림픽 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공식 개장식에서 오색 종이조각이 흩날리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무대로 달려나가고 있다. 204개국 1만6000여 명의 선수단이 묵게 될 선수촌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면적보다 6배 크다. 숙소 외에 병원과 도서관 등이 마련됐고 2400여 명의 요리사와 종업원이 선수들의 식사를 맡는다. 한국 선수단은 8월 5일 입촌식을 한다. 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의 입장 순서는 전체 204개 국가와 지역 중 177번째로 정해졌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는 각국 이름을 중국어 간체자(字)로 표기한 후 간체자의 획수가 적은 나라부터 입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韓’은 간체자 12획으로 177번째, 북한의 한자명(조선)인 ‘朝鮮’도 첫 자가 12획이지만 둘째 자가 획수가 많아 178번째로 정해졌다.

정홍용 대한체육회 베이징올림픽연락사무소 연락관은 “26일 문을 연 베이징올림픽선수촌에도 입장 순서에 따라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게양됐다”고 전했다.

첫 번째 입장국은 획수와 관계없이 올림픽이 시작된 그리스이며 주최국 중국은 마지막이다.

지금까지 영문으로 표기된 국명의 알파벳순으로 입장하던 것과 달리 중국이 간체자 획수에 따라 입장 순서를 정한 것은 간체자를 홍보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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