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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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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경기는 팬들에게 ‘계마대전(鷄馬大戰)’이라고도 불리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라이벌전이다. 수원의 상징인 날개(블루 윙스)와 성남의 천마를 빗대어 붙여진 별명.
수원은 12승 1무 1패(승점 37점)로 성남(9승 4무 1패·승점 31점)과 승점 6점 차다. 수원이 이번 경기를 잡을 경우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릴 수 있다. 하지만 성남이 이길 경우 수원을 3점 차로 바짝 쫓으며 하반기에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양 팀은 이번 주말 경기에서 사활을 걸고 뛸 수밖에 없다.
수원과 성남은 이번 시즌 각각 30골, 34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다투고 있다. 양 팀은 역대 전적에서 수원이 20승 16무 14패로 앞서 있지만 2000년 이후 맞대결에선 성남이 13승 9무 10패로 앞선다.
수원은 에두(11골), 서동현(11골), 신영록(9골)의 삼각편대로 성남의 골문을 노린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생존 경쟁을 하고 있는 서동현과 신영록은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백지훈 이관우 조용태 등 공격력을 갖춘 미드필더들의 중거리 지원도 든든하다.
이에 비해 수비라인 붕괴는 수원의 아킬레스건. 수비의 핵 마토와 곽희주를 비롯해 박현범 양상민 등이 잇달아 부상하며 포백 라인 구성도 어려운 지경이다.
성남은 득점 선두 두두(13골)와 모따(8골) 등 외국인 용병의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모따는 최근 2경기 연속 2골을 넣고 두두는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7골 2도움)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