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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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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태 “어깨 회복안돼 물러나겠다” 은퇴 선언
KIA의 기세가 무섭다.
KIA는 8일 ‘홈런 군단’ 한화를 맞아 4-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일 우리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올 시즌 두 번째 5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위 한화를 5경기 차로 쫓으며 4강 진입의 청신호를 켰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팀의 에이스 윤석민. 윤석민은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포함해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역투하며 9승(4패)째를 거뒀다. 2007년 4월 22일 광주 두산전 이후 프로 통산 두 번째 완투승이자 지난달 6일 삼성전 승리 이후 한 달 만에 맛보는 승리.
KIA는 1회 한화 연경흠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0-1로 뒤진 2회 2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고 2-1로 앞선 7회 2점을 다시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올해 우리에서 KIA로 이적한 ‘베테랑 투수’ 정민태(38·사진)는 이날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어깨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후배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2-2로 맞선 연장 11회 접전 끝에 김동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에 3-2로 역전승했다.
LG 선발 투수 봉중근은 2-0으로 앞선 9회말 수비에서 2점을 내주며 연장전을 허용했고 이후 등판한 LG 정재복은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우리는 선발 투수 황두성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4-2로 꺾었고 삼성은 선두 SK를 9-3으로 이겼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광주=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