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자단식 결론은 윌리엄스 자매대결

  • 입력 2008년 7월 5일 08시 58분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가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을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인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7위·미국)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에서 엘레나 디멘티에바(5위·러시아)를 2-0(6-1 7-6<3>)으로 완파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동생 세레나(6위·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킨 중국의 정지에(133위)를 2-0(6-2 7-6<5>)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 만나는 둘의 상대 전적은 8승 7패로 세레나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또한 2002년과 2003년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두 번 모두 세레나가 우승컵을 안았다. 윔블던을 포함한 각종 투어 대회 결승전에서도 8차례 대결을 펼쳐 세레나가 6번을 웃었다.

두 자매는 “이번 윔블던 우승자는 윌리엄스 자매 아버지의 결정에 달렸다”는 디멘티에바의 독설에 대해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해 그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남자단식 4강전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마라트 사핀(75위·러시아)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