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월드컵 가는길 험난

  • 입력 2008년 6월 28일 03시 01분


이란-사우디-북한-UAE와 최종예선

한국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죽음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치러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아랍에미리트와 B조에 배정됐다.

한국으로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이란과 54위 사우디아라비아가 부담스럽다.

한국(45위)은 랭킹에선 앞서 있지만 역대 전적에서 이란과는 8승 5무 8패로 동률이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3승 6무 5패로 뒤져 있다. 3차 예선에서 태극기와 애국가 연주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북한과는 경기 외적으로 신경전까지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9월 10일 북한과 원정 1차전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최종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한편 일본은 호주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와 함께 A조에 속해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본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5팀씩 2개조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 2개 팀 중 플레이오프를 통해 한 팀을 가려내 오세아니아지역 최종예선 1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1장의 본선 출전권 주인을 가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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