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발휘 싱크, 4년만에 PGA 제패

  • 입력 2008년 6월 24일 03시 01분


트래블러스챔피언십 18언더파 우승

스튜어트 싱크(35·미국·사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무리가 약하기로 유명했다.

3라운드를 선두로 끝낸 9개 대회에서 한 차례만 우승했을 뿐이었다.

그런 싱크가 모처럼 끈질긴 뒷심을 보여 주며 우승 갈증을 풀었다.

싱크는 23일 미국 크롬웰 리버하이랜즈TPC(파70)에서 끝난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헌터 메이헌, 토미 아머 3세(이상 미국)와 1타 차.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싱크는 2004년 8월 NEC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 대회는 1997년 그가 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대회여서 의미가 남달랐다. 우승 상금은 108만 달러.

이날 싱크는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갤러리들이 있는 오른쪽으로 날아간 데 이어 두 번째 샷도 그린을 넘겨 연거푸 위기에 빠졌으나 세 번째 샷을 홀 60cm에 붙인 뒤 파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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