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고된 연장전 달콤한 승리

  • 입력 2008년 6월 10일 03시 00분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안았다.

레너드는 9일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파70)에서 열린 스탠퍼드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로버트 앨런비(호주), 트레버 이멜만(남아공)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은 레너드는 개인통산 12승째를 기록했다.

3년 전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레너드는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5타를 줄인 앨런비와 1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이멜만과 함께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나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레너드는 11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티샷을 홀컵 5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파에 그친 앨런비와 이멜만을 따돌렸다. 재미교포 박진(31·던롭스릭슨)은 이날 6오버파 76타로 부진해 공동 55위(7오버파 287타)로 마쳤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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