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이닝 무실점…6월도 ‘깔끔투’

  • 입력 2008년 6월 9일 13시 25분


‘코리언특급’ 박찬호(35.LA 다저스)의 쾌투가 6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찬호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3으로 뒤진 7회말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렇지만 박찬호는 팀 타선이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 아쉽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최고구속 95마일을 기록해 구속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6월 등판한 2경기에서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박찬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09까지 끌어내렸다.

선발, 롱릴리프, 셋업맨 등 주어진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마당쇠’ 박찬호는 이날까지 18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세이브 22K 평균자책점 2.09의 시즌 성적을 기록중이다.

선발 브래드 페니를 구원한 박찬호는 첫 타자 알폰소 소리아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박찬호는 후속 마크 데로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까다로운 타자 데릭 리를 병살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도 모습을 드러낸 박찬호는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후쿠도메 고스케에게 볼넷을 내줬다. 제 1회 WBC 대회에서 한국을 침몰시켰던 후쿠도메와의 승부였기 때문에 유리한 카운트에서 내준 볼넷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박찬호는 지오바니 소토와 짐 에드먼즈를 범타로 처리,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박찬호는 8회말 공격에서 대타 스위니로 교체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원정팀 컵스가 3-1로 승리했다. 컵스는 1-1로 맞선 5회말 마크 데로사와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얻은 2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마무리투수로 화려하게 부활한 케리 우드는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해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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