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송진우도 춤춘다…사상 첫 2000K에 -3

  • 입력 2008년 6월 2일 08시 22분


한화 투수 송진우는 대망의 개인통산 2000탈삼진에 3개 차로 접근해있다. 5월 31일 고향 청주에서 LG를 상대로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한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어쨌든 2000탈삼진까지는 앞으로 3개,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다음 등판은 6일 대전 히어로즈전이 유력하다.

1일 청주구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송진우는 전날 등판시 아쉬움을 토로하는 한편 자신이 늘려가고 있는 각종 기록들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투스트라이크 이후 삼진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전보다 강했다”고 상황을 복기한 뒤 200승, 2000탈삼진, 3000이닝에 대해서는 “스스로 얘기하기 쑥스럽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2000탈삼진도 3000이닝 못지않은 대기록 같다”고 얘기했다.

오래도록 선수로 뛸 수 있는 비결로는 “긍정적인 사고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실례로 그는 “시즌중이라도 술은 마실 수도 있다.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술이 안 좋은 게 아니라 과음이 안 좋은 것이다. 이런 생각이라면 술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언젠가는 후배들이 내 기록을 깰 것이다. 당장 우리 팀의 정민철도 후보”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고, 그러다보면 오래 선수로 뛰면서 여러 기록도 세울 수 있는 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청주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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