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연장 11회 3점포… 비룡, 제주서 승천

  • 입력 2008년 5월 21일 03시 05분


한화, 9회 5점 역전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 경기. 한화가 1-2로 뒤진 9회 초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와 역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한화 송광민(가운데)이 한상훈의 2타점 3루타 때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9회 5점 역전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 경기. 한화가 1-2로 뒤진 9회 초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와 역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한화 송광민(가운데)이 한상훈의 2타점 3루타 때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LG의 루키 정찬헌(18)은 ‘포커페이스’다. 안타를 맞아도, 삼진을 잡아도 표정에 변화가 없다. 위기에 상대 타자에게 초(超)슬로 커브를 던질 만큼 배짱이 두둑하다.

그런 그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신인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2개를 포함해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0 승리를 이끈 것. 정찬헌은 3승(2패)째를 거뒀고 8위 LG는 3연승.

3위 한화는 잠실에서 0-2로 뒤진 9회 대거 5득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9회 1사 2, 3루에서 덕 클락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송광민과 한상훈의 연속 안타로 추가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현역 최고령 송진우(42)는 5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2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삼진 3개를 추가해 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2000 삼진에 5개만을 남겨뒀다.

1년 10개월 만에 제주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선두 SK가 올 시즌 최장인 5시간 13분에 걸친 11회 연장 혈투 끝에 6위 우리를 10-9로 이겼다. SK는 7-7로 맞선 연장 11회초 정근우가 3점 홈런을 날려 11회말 송지만의 2점 홈런으로 따라붙은 6위 우리를 눌렀다. 광주에서 7위 KIA는 4위 롯데를 3-2로 꺾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제주=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황태훈 기자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황태훈 기자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황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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