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형 슈퍼컵서 한판붙자”

  • 입력 2008년 5월 16일 08시 56분


오매불망 기다려온 유럽무대 코리안 더비.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과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김동진(26)-이호(24) 콤비의 맞대결까지 단 한 경기가 남았다.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그 우승팀 맨유는 2위 첼시와 격돌,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만약 맨유가 이길 경우, 8월 말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서 UEFA컵 우승 팀 제니트와 슈퍼컵 승부를 펼친다.

성사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비록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챔스 결승에 나설 맨유 선수단 25명 구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나 ‘출전=무패’ 공식을 기록 중인 박지성을 제외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박지성은 AS 로마(이탈리아)와 대회 8강 1차전부터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김동진은 UEFA컵 결승에서 약 2분 정도 필드를 밟는데 그쳤지만 최근 그를 괴롭혀온 부상에서 거의 회복됐고, 아드보카트 감독의 신뢰가 여전하기 때문에 공격진의 박지성과 수비수 김동진의 대결 구도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호의 경우는 결장이 잦은데다 이적설까지 나돌고 있어 출전 가능성은 별로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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