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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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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울전 판정시비… 전반전만 83분
프로축구 K리그에 호재와 악재가 엇갈렸다.
멋진 경기가 팬들을 사로잡았지만 판정 시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수원 삼성은 서동현과 박현범의 연속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컵대회(3승)를 포함해 8연승을 질주했고 올 시즌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를 달렸다. K리그에선 6승 1무(승점 19)로 단독 선두.
수원 차범근 감독의 변신과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스타 출신 차 감독은 선수들 눈높이로 다가갔다.
올해 김남일(빗셀 고베)과 안정환(부산 아이파크) 등이 빠져나가 ‘스타 군단’ 딱지를 뗀 끈끈한 조직력이 돌풍의 원동력. 여기에 신인 조용태와 박현범을 포함해 신영록 서동현 등 신예들이 맹활약해 K리그 초반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성남 일화는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겨 K리그 무패 행진을 7경기(4승 3무·승점 15)로 늘렸다. 또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은 26일 전북 현대전에서 2-0으로 승리해 통산 199승을 기록해 국내 첫 200승에 1승만을 남겼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올 시즌 관중이 지난해에 비해 약 24%(경기당 약 2500명)가 증가했지만 판정 시비가 찬물을 끼얹었다.
26일 경남 FC와 FC 서울의 경기가 판정 시비로 얼룩졌다. 전반 17분 이종민의 슛이 골대를 맞고 골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으로 흐른 것을 김은중이 차 넣었는데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가 번복해 양 팀 선수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경기가 30분 넘게 중단됐고 추가시간 28분 등 83분 만에 전반이 끝났다. 후반전은 문제 없이 치러졌다. 결과는 1-1 무승부.
한편 27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는 라돈치치가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 FC를 4-2로 제압했고, 광주 상무는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꺾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6일 전적
경남 1-1 서울대전 2-0 전북
울산 0-0 성남포항 2-1 부산
수원 2-1 제주
| ▽광주 | ||
| 광 주 | 3-1 | 전 남 |
| [골]=슈바 1호(전21·전남) 고슬기 1호(후24) 김승용 1호(후29) 한태유 1호(후37·이상 광주) | ||
| ▽대구 | ||
| 인 천 | 4-2 | 대 구 |
| [골]=라돈치치 4, 5, 6호(전29·PK, 후2, 후43) 보르코 2호(후44·이상 인천) 장남석 4, 5호(전34, 후29·대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