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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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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7회 전국구간마라톤대회(충청남도 공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가 20일 오전 9시 충남 공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출발 총성을 울린다. 백제큰길 왕복 42.195km를 6개 구간으로 나누어 달리는 이 대회에는 남고부 17개교, 여고부 11개교 등 28개교가 참가한다.
남고부에서는 2002년 제1회 대회부터 4년 연속 우승한 배문고와 3연패를 노리는 충북체고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코오롱 구간마라톤에서 전년도 우승팀 충북체고를 18초 차로 제치고 우승기를 되찾은 배문고는 내친김에 3년 만에 전국구간마라톤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선수층이 두껍지만 에이스 박명현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게 변수.
지난해 배문고를 약 4분 차로 따돌렸던 충북체고는 에이스 김준수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뜨거운 순위 경쟁 덕분에 충북체고가 2005년 세운 대회기록(2시간 7분 57초)이 바뀔지도 관심거리다.
대한육상경기연맹 황규훈 전무는 “지난해와 달리 전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안다. 경기 당일 에이스의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고부에서는 상지여고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2위를 놓고 경북체고와 오류고가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은 우승권과 거리가 멀지만 삽교고 정진혁의 구간 우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예산의 이봉주’ 정진혁은 16일 당진에서 열린 육상주니어선수권 1500m, 5000m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