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7언더 오초아 ‘추종 불허’

  • 입력 2008년 4월 14일 03시 00분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가 사흘 연속 7언더파를 몰아치는 무서운 기세로 정상을 눈앞에 뒀다.

13일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CC(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로나 챔피언십 3라운드.

홈팬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오초아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중간합계 21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박인비(14언더파)와는 7타 차.

이로써 오초아는 최근 3주 연속 우승이자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컵을 예약했다.

오초아가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포인트(27점)를 모두 채워 박세리(31)가 갖고 있는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획득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54홀만 치르고 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0언더파)을 뛰어넘었으며 14일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만 치면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세운 LPGA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27언더파)도 깨진다.

오초아의 독주로 한국 선수들은 준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첫날 오초아와 공동선두였던 김송희는 3위(13언더파)로, 최나연(SK텔레콤)은 5위(11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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