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스코 3R 1타차 2위
‘주부 골퍼’ 한희원(휠라코리아)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놓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희원은 6일 미국 란초미라지 미션힐스GC(파72)에서 열린 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2위에 올랐다. 선두 오초아(6언더파 210타)와는 1타 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아이가 있는 한희원은 지난해 이 대회를 끝으로 출산 휴가에 들어가 아들을 낳은 뒤 지난해 10월 필드에 복귀했다.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챔피언 조에 편성된 한희원은 “코스가 까다로워 누가 우승할지 예상할 수 없다. 오늘 같은 샷 감각을 유지한다면 내가 오초아를 꺾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2승을 올린 오초아는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메이저 2연승을 노리고 있다.
‘돌부처’ 이선화(CJ)와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는 공동 3위(4언더파 212타)로 선두권을 쫓았다. 박인비는 공동 6위(3언더파 213타). 박세리와 최나연(SK텔레콤)은 캐리 웹(호주) 등과 공동 11위(1언더파 215타).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