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오윤의 2점 홈런과 황재균의 결승 안타에 힘입어 롯데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는 팀 창단 이후 2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우리는 이숭용 김동수 전준호 등 주전 선수들이 연봉 계약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팀 첫 홈런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0-0이던 5회 상대 실책과 박기혁의 내야땅볼로 2점을 얻으며 앞서나갔다.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우리는 7회 오윤이 상대 구원투수 최향남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2, 3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며 3-2로 게임을 뒤집었다.
한편 대전 경기에서는 한화가 KIA를 2-1로 눌렀다. 메이저리그 출신 KIA 서재응은 국내 무대 첫 등판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