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첫날부터 ‘공포의 셔틀런’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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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체제하에서 처음 소집된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운동장을 뛰며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은 30일 칠레대표팀과 첫 경기를 갖는다. 파주=원대연 기자
허정무 감독 체제하에서 처음 소집된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운동장을 뛰며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은 30일 칠레대표팀과 첫 경기를 갖는다. 파주=원대연 기자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축구국가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전에 입고 나갈 새 유니폼. 기존 유니폼보다 몸에 더 달라붙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파주=원대연 기자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축구국가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전에 입고 나갈 새 유니폼. 기존 유니폼보다 몸에 더 달라붙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파주=원대연 기자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첫날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27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30일 칠레와의 평가전을 앞둔 허 감독은 취임 후 첫 훈련에서 공포의 셔틀런(구간 왕복달리기)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공을 다루다 2명씩 불려 와 50m 구간을 3.5회(350m)씩 왕복달리기를 했다. 조진수(25·제주 유나이티드)가 가장 빠른 57초를 찍었고 대부분은 1분을 넘겼다. 38세 최고참 김병지(FC 서울)를 비롯해 모두가 숨을 헐떡이며 힘든 표정을 지었다. 대표팀 주장을 맡게 된 김남일(31·빗셀 고베)은 “첫날이라 가볍게 몸을 풀 것으로 알았는데 생각지도 않은 훈련을 했다. 역시 허 감독님답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취임 초 “개인기를 발휘하기 위해선 기본기와 체력 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날 “오늘 훈련은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100%는 아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대표팀의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공식 후원업체인 나이키가 제작한 이 유니폼은 기존 것보다 몸에 더 밀착돼 상대 수비수들이 쉽게 잡아채지 못하며 무게는 18% 가벼운 153g으로 줄었다. 목과 옆구리에 한국적인 곡선을 살렸고 호랑이 줄무늬와 ‘투혼’이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영상 취재 : 원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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