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조선 “K리그 승격 내일 결정”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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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리그(내셔널리그) 우승으로 K리그 진출 자격을 얻고도 승격을 유보했던 현대미포조선이 12일 승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포조선 구단은 10일 “K리그 승격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여러 가지 복잡한 사안을 검토하느라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르면 12일까지 내셔널리그 연맹에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포조선은 애초 내부 회의를 거쳐 지난주 승격 관련 견해를 표명할 계획이었으나 K리그 승격 시 파생될 선수 확보 어려움과 연고 이전 등의 문제점을 두고 심층적인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 K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끝나 정상적인 선수 수급이 어렵고 같은 모기업 산하 울산 현대와 연고를 같이 쓸 수 없어 풀어야 할 난제가 많은 게 사실. 미포조선은 또 K리그로 승격할 경우 가입비 10억 원과 축구발전기금 10억 원을 내야 하며 서울 입성을 노릴 경우 축구계 분담금 75억 원을 내야 하는 등 재정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다.

연맹은 미포조선의 견해를 전해 들은 뒤 14일 이사회를 열어 승격제 전반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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