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왕기춘, 세계를 메쳤다

  • 입력 2007년 12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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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王이로소이다” 왕기춘(오른쪽)이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노컵 국제유도대회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브루이레를 매트에 메다꽂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나는 王이로소이다” 왕기춘(오른쪽)이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노컵 국제유도대회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브루이레를 매트에 메다꽂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남자 유도 73kg급 왕기춘(19·용인대)의 활약이 눈부시다.

9월 브라질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한국 유도의 간판으로 떠오른 왕기춘이 가노컵 국제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일본유도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유도의 창시자로 불리는 가노 지고로를 기리기 위해 1996년부터 열리는 메이저 대회.

왕기춘은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결승에서 프란체스코 브루이레(이탈리아)를 업어치기 절반과 빗당겨치기 절반을 합해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81kg급 송대남(28·남양주시청)은 5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장식하며 우승해 오늘의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송대남은 결승에서 오노 다카시(일본)를 어깨로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여자 52kg에서 김경옥(철원군청)이 마린 리차드(프랑스)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금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한국은 금메달 8개의 일본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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