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KIA로 오고 임창용 야쿠르트 가고

  • 입력 2007년 12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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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잔류와 일본 진출, 국내 복귀를 놓고 고민하던 서재응(30·탬파베이·사진)이 결국 고향으로 돌아와 KIA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7일 계약금 8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2억 원 등 총액 15억 원에 서재응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LG 봉중근(13억5000만 원)보다는 많지만 올해 KIA 최희섭(15억5000만 원)보다는 낮은 액수다.

서재응은 인하대 재학 중이던 1998년 뉴욕 메츠에 입단했고 2006년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시즌 중반 탬파베이로 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8경기 출전에 28승 40패, 평균자책 4.60. 올 시즌은 3승 4패에 평균자책 8.13으로 부진했고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9승 4패에 평균자책 3.69를 기록했다.

KIA는 최희섭에 이어 서재응까지 영입하면서 투타에 걸쳐 빅리거를 보유하게 돼 내년 시즌 상당한 흥행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일고 출신 빅리거 3총사 가운데 미국에 남아 있는 선수는 김병현이 유일하다.

서재응은 최근 몇 년 동안 KIA 입단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막판에 메이저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현재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서재응은 11일 귀국해 입단식을 한다.

한편 박찬호(34)는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복귀를 확정했다. 다저스 구단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자동적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이 적용된다. 연봉은 50만 달러 수준.

또 임창용(31)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 입단 계약을 했다. 에이전트 박유현 씨는 “계약은 달러로 했고 기본 연봉 20만∼30만 달러에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1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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