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해설 이형택 “샘프라스는 여전히 강서버”

  • 입력 2007년 11월 20일 21시 57분


'한국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31.삼성증권)이 피트 샘프라스(36.미국)의 강서브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형택은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7 현대카드 슈퍼매치 VI’ 로저 페더러와 샘프라스의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은퇴한지 5년이 지났지만 샘프라스의 강서브는 현역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샘프라스와 맞붙었을 때 강한 서브와 파워에 고전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런 모습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형택은 “서브는 큰 변화가 없지만 오랫동안 현역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따라주지 못했다”며 선수시절 기량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체적인 경기평을 묻는 질문에는 “초반 페더러가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은퇴한 샘프라스가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의 페더러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2세트는 페더러가 모든 면에서 주도권을 잡고 펼친 경기였다”고 대답했다.

이날 1일 해설자로 나서 라켓 대신 마이크를 잡은 이형택은 “역시 해설보다는 테니스가 더 쉬운 것 같다”면서 “그래도 많은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해설자로 신고식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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