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입회 박세리, 한일전 출격

  • 입력 2007년 11월 14일 12시 10분


코멘트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박세리(30.CJ)가 일본 격파에 나선다.

박세리는 12월 1일(한국시간)부터 이틀 동안 일본 후쿠오카 센추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2007 쿄라쿠컵 제8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박세리는 주장으로 뽑힌 김미현(30.KTF)과 함께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한국팀에 통산 5승째를 안길 태세. 활주로 장타대회와 명예의 전당 입회식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꾸준히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지난 대회까지 4승 1무 2패를 기록, 일본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김미현을 비롯해 미국 USLPGA투어에서 활동중인 6명의 선수들과 JLPGA투어에서 활동중인 3명,그리고 KLPGA를 대표하는 3명 등 총 13명이 참가한다.

일본은 우에다 모모코(21)를 주장으로 임명하는 등 젊은 선수들로 대거 팀을 구성해 한국에 맞설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일전에 팀의 막내로 참가하게 된 신지애는 “지난해에는 1승 1패에 그쳤는데 올해는 꼭 2승을 거둬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처음으로 한일전에 참가하는 지은희도 “그동안 나가고 싶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못나갔는데 이렇게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게 되어 가슴 뿌듯하다”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틀간 열리는 한일국가대항전은 1~2라운드 모두 18홀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를 펼친다. 승리한 선수에게는 2포인트, 비긴 선수에게는 1포인트, 그리고 진 선수에게는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는다. 또한 우승팀에게는 3,900만엔(1인당 300만엔)이 돌아가며 진팀에게도 1,950만엔(1인당 15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기자단투표에 의해 대회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100만엔의 상금과 함께 인천-LA간 또는 동경-LA간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 2매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지급된다. 2일간 모두 승리한 선수들에게는 200만엔을 균등분배하며 파3홀을 제외한 전홀에서 대회기간 중 이글을 달성한 선수 전원에게 선동렬 이글상(20만엔)이 주어진다. 100만엔이 주어지는 홀인원상도 있다.

쿄라쿠산업과 마이니치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와 J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공중파와 SBS골프채널을 통해 전라운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국선수출전 명단

▲US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 김미현(30.KTF), 박세리(30.CJ), 장정(27,기업은행), 이지영(22,하이마트), 이선화(21,CJ), 이정연(28)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 송보배(21,슈페리어), 신현주(27,다이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 신지애(19,하이마트), 지은희(21,이수건설), 안선주(20,하이마트)

▲스폰서초청선수 : 안시현(23)

스포츠동아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