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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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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를 달성했지만 아직 50%가 남아 있다.”(포항 스틸러스 파리아스 감독)
“1%의 가능성이 99%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성남 일화 김학범 감독)
2007 프로축구 K리그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를 포항과 성남의 사령탑이 각오를 밝혔다. 두 팀은 11일 오후 3시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007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포항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성남은 2차전에서 최소한 두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우승을 넘볼 수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8일 “결승전 2경기 중 한 경기를 치른 것뿐이다. 훈련 과정과 경기장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있으면 바로 바꾸겠다”며 팀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준비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다. 전술적 변화가 크지는 않을 것이다”며 “승리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 성남을 저지하면서 우리식대로의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만의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한편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첫 골이 언제 우리 팀 발끝에서 터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1차전에서는 상대 측면과 세트플레이에 대해 준비를 하고도 허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번 실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포항은 절대 지키는 축구는 하지 않을 것이다. 공격전이 될 것이다. 차분하게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감독 선임 문제와 관련해 파리아스 감독은 “아직 공식 제의를 받은 적 없다.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제는 국내 감독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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