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나이키와 4년간 490억 재계약

  • 입력 2007년 10월 2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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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나이키와 현금 250억 원을 포함해 4년간 490억 원을 지원받는 대표팀 유니폼 후원 계약을 했다.

축구협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급 대표팀 유니폼 후원사로 나이키를 선정했다.

계약 조건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현금 250억 원(연 62억5000만 원), 물품 240억 원(연 60억 원) 지원. 2003∼2007년 5년간의 기존 계약은 현금 150억 원, 물품 230억 원이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나이키와의 이번 후원 계약은 일본축구협회가 올해 아디다스와 맺은 8년간 150억 엔(약 1200억 원)에 비해 양국의 물가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는 많은 액수. 아디다스는 이번 축구협회 후원 계약에도 뛰어들어 나이키와 경합을 벌였으나 축구협회는 기존 후원사와의 재계약을 택했다. 이로써 나이키는 1996년부터 연속해서 한국축구대표팀을 지원하게 됐다.

한편 축구협회와 나이키는 기존 계약에 있던 블랙아웃(대표 선수가 후원사 이외 업체의 축구화를 신고 공식 경기에 나설 경우 로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 조항을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선수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축구화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세계적 추세를 따른 것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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