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2-1 제압…6강 플레이오프행 유리

  • 입력 2007년 10월 11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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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서울은 10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25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20분에 터진 이상협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서울은 올 시즌 8승 13무 4패로 승점 37점을 기록, 마지막 정규리그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울의 ‘젊은 피’들의 투혼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팀 내 주축선수였던 박주영, 이청용, 고명진, 김진규의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인해 공수에서 공백이 생기자 줄곧 2군 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내던 안상현을 1군으로 불러올려 이상협과 함께 투톱으로 내세웠다.

남은 2장의 6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해야 하는 서울의 입장에서 이들의 기용은 귀네슈의 파격적인 결정인 동시에 모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상대 인천의 처지 역시 마찬가지. 승점 33점으로 서울에 승점 1점 뒤진 리그 9위의 인천도 이날 승리를 따낼 경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어 승리가 절실했다.

결국 승부는 두 젊은 선수에게 끝까지 믿음을 준 귀네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선취골을 넣으며 경기를 앞서갔다. 후반 6분 히칼도가 올려준 날카로운 코너킥을 쇄도하던 안상현이 재치있는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든 것.

하지만 서울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6분 데얀의 코너킥을 박재현이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방아찍기 헤딩슛으로 서울의 골네트를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공격을 재정비한 서울은 전세를 뒤집는데 4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반 20분 아크서클에서 수비가 거둬낸 볼을 문전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상협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서울은 인천의 일방적인 공세에 밀려 여러 차례 실점위기를 맞아 주춤하기도 했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선수를 교체하는 용병술로 이를 극복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한편 매경기 출전마다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서울의 수문장 김병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없이 90분을 모두 소화해 152경기 무교체 출장 대기록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성남, 대구 꺾고 선두탈환…수원, 경남과 무승부로 2위로 내려앉아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성남은 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25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김동현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시즌 15승 7무 3패로 승점 52를 기록, 같은날 경남FC와 0-0 무승부로 승점 1점 밖에 챙기지 못한 수원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다시 1위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따라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리그 1위자리는 오는 14일 전남-성남전, 대전-수원전의 결과에 따라 가려지게 됐다.

선취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에닝요의 코너킥을 문전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셀미르가 헤딩슛으로 성남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불안해진 성남은 후반 미드필더 손대호 대신 최전방 공격수 김동현을 교체투입시키는 승부수를 띄웠고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12분 이따마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후반 33분 모따의 패스를 받은 김동현은 강력한 왼발슛으로 대구의 골네트를 갈라 성남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수원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한판 대결에서 경남의 벽을 넘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투톱으로 출전했던 박성배와 에두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번번이 득점기회를 놓쳤다.

후반 안정환을 투입해 골을 노렸던 수원은 결국 득점에 실패해 리그 2위로 내려앉는 아픔을 맛봤다.

김진회 스포츠동아 인턴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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