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하이서울마라톤]권은주“기록보단 자신의 페이스가 중요”

  • 입력 2007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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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우르르 출발할 때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세요. 항상 자신의 페이스로 뛴다는 거 명심하고요.”

7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하이서울마라톤 출발선. 한국 여자 마라톤의 여왕 권은주(30·사진)는 5개월 동안 자신이 지도해 온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첫 실전 테스트를 앞두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 말을 뒤로 한 채 지연주(42·공인중개사), 안계룡(31·건축업), 줄리앙 마모(28·광고마케팅) 씨가 출발선을 지나 힘차게 달려나갔다.

이 3명은 스포츠 전문 브랜드 아식스가 일반 지원자 중 몇 명을 선발해 뉴욕마라톤(11월 4일)에 참가시키는 ‘로드 투 엔와이시(Road To NYC)’ 프로젝트의 1기 도전자들. 300여 명의 지원자 중 선발돼 5개월 동안 여자 마라톤 한국기록(2시간 26분 12초) 보유자인 권은주에게서 맞춤 지도를 받으며 훈련해 왔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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