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이미나의 생생레슨]쇼트게임 기본이라는 침샷은¨

  • 입력 2007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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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로프트 활용, 볼 뜨고 구르는 비율 체크를

이번 주 롱스드럭스챌린지를 치른 뒤 귀국해 모국에서 열리는 2007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경주 마우나오션CC)에 출전합니다. 그래서인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가고 싶네요.

오늘은 쇼트게임의 기본이 되는 칩샷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칩샷은 누구나 알고 있는 가장 쉬운 어프로치 기술입니다. 굴리기를 위주로 하는 이 샷은 스윙 폭이 작기 때문에 다른 어프로치에 비해 샷 성공률이 높습니다. 실패를 해도 오차 범위가 작아서 다음 샷을 하기 편합니다.

이 샷의 또 다른 장점은 클럽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칩샷을 할 때 한 클럽만을 고집하는 분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칩샷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선택할 수 있는 클럽은 많습니다. 저는 칩샷을 하기 전에 상황을 판단해 샌드웨지부터 7번 아이언까지 선택의 폭을 넓힙니다. 클럽마다 공중에 머무는 시간과 구르는 시간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린 주변 러프나 에지에서 샷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만약 러프나 에지를 넘겨 핀이 가까이 있다면 로프트가 큰 웨지 종류를 선택해야 합니다. 제 경우 샌드웨지는 떠서 가는 거리와 굴러가는 거리의 비율이 3 대 2 정도입니다. 피칭웨지의 경우 1 대 1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9번 아이언은 1 대 2, 8번 아이언은 1 대 3 정도의 비율로 계산합니다.

이 비율은 스핀을 거의 걸지 않는 상태의 비율입니다. 칩샷은 스핀을 거는 것이 아니라 볼이 자연스럽게 굴러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임팩트 때 강한 터치보다는 부드러운 터치를 해야 합니다.

이렇듯 비율을 정해 놓고 샷을 하면 떨어뜨릴 지점에 집중해서 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하고 집중도도 높아집니다. 개인에 따라 떠서 가는 것과 구르는 것의 비율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나오는 클럽은 같은 번호라도 로프트 각도에 차이가 있거든요. 또 스윙의 리듬이 다른 것도 비율 차이의 원인이 됩니다. 클럽마다 10개 정도씩 연습을 하면서 ‘자신만의 비율’을 몸에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나 미국 캘리포니아 주 댄빌에서